미친듯이 공부한 뒤 삼고초려 했다.
제시카 알바가 창업한 친환경 가정용품 스타트업 컴퍼니.
최근 유니레버와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가격이 1조원이 넘는다. 그녀가 창업가로서 제대로 성공한 비결을 살펴본다.
2008년 제시카 알바는 딸이 알레르기로 고통받자 무독성 제품을 찾아 나섰다.
어린 시절 만성 천식과 알레르기로 고생했던 자신의 경험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제대로 된 제품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이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다.
첫 출산 후 친구들이 아이 옷을 선물하면서 독성이 남아있으니 한 번 빨아서 입히라는 조언을 해줬다.
아이들을 위한 제품인데?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제시카알바 2015.5.27 포브스)
그래서 만든 회사, 어니스트 컴퍼니
(제시카 알바가 2011년 창업한 친환경 가정용품 스타트업)
기저귀, 베이비로션, 욕조, 수건 등 유아품과 손세정제, 주방, 세탁세제 등 친환경 무독성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유니레버와 매각 혐상 중인데 매각가가 10억달러(약 1조1천억원)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
기존 평가 가치보다 낮아 인수가 무산되면 기업공개(IPO) 를 할 수도 있다는 관측.
제시카 알바가 창업할 때에도 시선이 곱지 않았다.
스타의 유명세에만 의존하는 또 다른 회사가 탄생할 예쩡이다, 이름을 걸고 잠시 인기를 끈 뒤 내팽개칠 것이다.
유명세를 보고 모여든 투자자들에게 소송을 당하지 않으면 성공 (2011. 2.17 월스트리트저널)
그런데 이런 비판이 무색하게 전 세계 2500개 매장을 운영 중이고 한국에도 2015년부터 쿠팡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5억2천만달러(약 5278억원) 투자를 유치하면서 2015년 포브스 등 경제전문지들이 뽑은 유력 기업공개 후보군에 포함됐다.
도대체 제시카 알바를 성공한 창업가로 만든 비결은 무엇일까?
1. 창업을 위해 미친듯이 공부했다.
배우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새벽까지 책과 인터넷을 뒤지며 화학 물질을 공부했다.
생활용품 제조 과정을 연구하는 데 쓴 시간만 3년. 주변에서 미쳤다고 할 정도로 매달렸다.
"친환경을 표방했지만 거의 모든 제품에 천식, 비만, 학습장애를 일으키는 화학 물질이 포함돼 있었다. 아이들이 쓰는 물건인데도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관리도 부실했다." (제시카알바 2013.5.3 Cnet)
그녀는 워싱턴을 방문해 독성물질 규제 법안 개선 운동을 벌였고 5개 약품을 가정용품에 들어가면 안되는 물질로 환경청이 지정하도록 했다.
환경 물질에 관한 한 전문가 수준이었다.
2. 톱스타 자존심 내려놓고 삼고초려
제시카 알바는 자신이 경영 경험이 없음을 인정하고 함께 사업 할 전문가를 찾아 나섰다.
온라인 법률서비스 '리걸줌' 과 온라인 패션 잡지 '슈대즐' 창업으로 유명한 변호사 출신 한인 사업가 브라리언 리.
제시카 알바는 2008녕 50쪽 파워포인트를 준비 해 프리젠테이션을 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러다 2011년 10쪽짜리로 자료를 준비 해 다시 설득 해 함께 일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그녀가 다른 연예인들과 마찬가지로 이름값을 이용해 돈을 벌려고 한다고 생각해 다른 투자자들을 소개시켜주며 행운을 빌어줬다. 그러나 그녀는 끊임없이 나를 찾아왔다. 그녀는 누구보다 깊고 심각하게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고 마침 나의 아이도 알레르기로 고생하고 있어 그녀와 손을 잡게됐다." (브라이언리, 2012,11,26, 뉴욕타임즈)
CPO( 최고제품책임자) 크리스토퍼 개비언
제시카 알바가 자기 아이들을 위해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알게 된 비영리 단체 대표였다.
그 역시 처음에는 제안을 거절했다. 제시카 알바는 1년을 쫒아다니며 설득했다.
"어느날 제시카 알바가 나를 찾아와서 이렇게 말했다. '당신의 책은 정말 좋은 지식을 줬다. 그러나 해결책은 주지 않는다. 나와 함께 해결책을 만들어 보자' 고. 1년동안 틈만 나면 나를 찾아와 비전을 제시했고 결국 받아들였다. (크리스토퍼 개비건, 2012, 11,26, 뉴욕타임즈)
그래서 뉴욕타임즈도 "제시카 알바는 인기를 이용해 물건을 파는데 시간을 쏟기보다 제대로 된 파트너를 찾는데 더 많이 투자했다. 덕분에 완벽한 파트너를 찾아 제대로 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2, 11, 25, 뉴욕타임즈)
3. 유명세로 물건을 팔지 않는다. 물건을 팔아 유명세를 얻었다.
제시카 알바는 창업 뒤 행사를 열어 자신이 나가 제품을 홍보하기보다 매일같이 사무실로 출근해 콘셉트를 잡고 디자인과 제품 포장, 마케팅 업무까지 총괄했다.
사무식 벽에 걸리는 그림부터 박스 포장까지 꼼꼼하게 관리해왔다.
"제시카 알바의 '마이크로 매니징' 은 제품의 질을 일정하게 유지 해 투자자들과 고객들의 신뢰를 쌓는데 큰 도움이 된다. 유명세를 이용해 물건을 파는데 급급해 하지 많았다. 묵묵하게 물건을 만들어 파는 일에 집중하자 오히려 더 평판이 쌓이고 있다." (2014, 9,2, 포춘)
4. 부모의 경험으로 만든 소비자 경험
사업초기 모두가 번화가에 대형 매장을 내고 인지도를 쌓아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그녀는 온라인 쇼핑몰을 고집했다.
갓난 아기를 둔 부모가 쇼핑이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첫 딸을 낳았던 2008 년 밤중에 기저귀가 다 떨어지기도 했다. 그 때 화려한 오프라인 매장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제시카알바, 2015,5,27, 포브스)
그녀는 정기적으로 배송을 받는 '서브스크립션 모델' 이라는 개념이 확립되기도 전에 이를 도입했다.
고객이 아이 정보를 입력해 두면 매달 일정 금액에 맞춰 필요한 물품을 배송했다.
매출의 80% 가 이 정기배송에서 나오고 있다.
"어니스트 컴퍼니의 정기 배송 서비스는 제시카 알바의 공감능력에서 탄생했다." (2015, 5,27, 포브스)
5. 그리고 모범적인 경영
'탐스' 와 '와비 파커' 와 마찬가지로 고객이 어니스트의 제품을 구입하면 같은 제품을 영유아 보호 기관에 전달하는 기부를 한다.
친환경 무독성 원료 개발에 재투자 하고 생산 공장은 재생 에너지로 만든 전기로 돌아간다.
그래서 제시카 알바는 영화제 레드카펫에서도 빛나지만 미국 스타트업 최대 행사인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연사로도 나서 "스타트업 운영은 너무 너무 너무 어렵다" 며 경험을 전수하기도 한다.
사소한 경험에서 출발한 일이었지만 이를 해결해보려는 그녀의 꾸준한 노력이 빛난다.
자신이 인기인이라는 권위를 내려놓고 발로 뛰는 그녀의 노력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가치관이 그녀를 10억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의 창업자로 만들었다.(2016, 9,16, 가디언)
출처 : 저널라이브러리 티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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